모르겠다
요즘내가누구인지모르겠다
사람들속에서
비위맞춰가며
싫어도좋은척
좋아도싫은척
살아왔는데
이거 뭔가 잘못된거같애
내가 어떤 상황에서 화를내야하고 기뻐해야될지 모르겠어
내가 정말 좋은건지 싫은건지 모르겠다니까
남이 좋다그러면 좋은거구나하면서 걍 좋아하는거고
싫다그러면 아 싫어해야하는구나 하면서 싫어하게되구
이렇게 살다보니까
내가 어디에있는지 모르겠어
걍 생각대로 하면되는데
이젠 많은걸 따지게돼
머리가 커서그런가?
옛날에는 걍 맘에 안들면 가서 치고박고싸우고대들고 내맘대로했는데
이젠
나도모르게
나중일을 생각하고있어
내가 쟤를 때렸는데 잘못 떄려서 죽으면어떡하나
진단서 끊어서 돈달라그러면 어떡하나
뭐이런생각
뭐이런계산적인것들
하
진짜 난 누굴까
내가 내 자신을 속이고있는거같애
이건 나만알아
누구한테 말해봤자 해결되는것도아니고
나만이 느끼는 나만의 문제야